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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머 EV <출처=GM> |
제너럴 모터스(GM)가 차세대 풀사이즈 전기 픽업트럭·SUV 개발을 무기한 연기하며 전동화 전략에 제동을 걸었다. 다만 완전 취소가 아닌 ‘보류’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향후 재개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GM은 당초 2028년 생산을 목표로 추진하던 차세대 전기 트럭 플랫폼 개발을 중단하고, 현재까지 새로운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에도 프로젝트 보류가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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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머 EV <출처=GM> |
GM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전기 트럭을 취소한 것은 아니다”라며, “전기차는 여전히 장기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다만 시장 상황을 고려해 단기 전략을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GM 관계자는 전기차 판매 둔화를 언급하며 “시장 상황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6년 전기차 시장은 여러 변수로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세금 공제 축소와 규제 변화 등이 수요가 감소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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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버라도 EV <출처=GM> |
여기에 충전 인프라 부족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중동 지역 긴장으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다시 하이브리드 등 대안 파워트레인으로 눈을 돌리는 흐름도 나타났다. 이 같은 복합적 요인이 GM의 전략 수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GM은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약 4조 5천억 원 규모의 순이익 감소를 기록했고, 여기엔 전기차 판매 부진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GM이 전기차 수요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던 것과 달리, 실제 실적에서는 부담이 확인되면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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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컬레이드 IQ <출처=GM> |
이와 함께 GM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차세대 V-8 엔진 개발과 북미 생산시설 재정비가 진행 중이다. 당초 개발이 추진됐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GMC 허머 EV 등의 차세대 전기 모델 역시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업계에서는 향후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 기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가능성도 나온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완성차 업계 전반에서 나타나는 ‘전동화 속도 조절’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주요 업체들은 전기차 전환을 유지하면서도 시장 상황에 맞춰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을 병행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GM 역시 전기차 중심 전략을 유지하되, 수익성과 수요를 고려한 ‘유연한 전환’으로 방향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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